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평가하는 지수(Global Power City Index, Global Liveability Ranking, UN SDGs 11번 목표, Safe Cities Index, Quality of Living Survey)에서 공통적으로 평가하는 5개 부문(도시 인프라·경제·생활 인프라·안전·환경)의 20개 주요 지표(하단 표 참조)를 통해 17개 광역 시도의 현황을 들여다봅니다.

01. 5개 부문별 1위 도시는?  

도시 인프라·경제·생활 인프라·안전·환경 등 5개 부문의 종합 순위는 지역별 특징이 두드러졌다. 생활 인프라와 환경 부문은 전남이, 도시 인프라와 안전 부문은 광주가 가장 우수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충남이 1위였다. 전남은 초·중·고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2.2명으로 1위였고, 1인당 녹지 지역 면적이 17개 시도 중 가장 넓었다(871.45㎡). 광주의 경우, 범죄·화재·감염병 등 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지역안전지수는 전국 2위였으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가장 적었다. 충남은 지역 제조업 기반의 영향으로 1인당 GRDP와 고용률이 상위권으로 경제 부문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02. 고용률·안전·신재생에너지···시도별 순위  

🚌Infrastructure : 대중교통비 지출 가장 적은 ‘강원’

대중교통 접근성은 도시 관련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한국에서 주 4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월 평균 5.76만원을 교통비로 쓴다(2018년 기준). 17개 시도 중에선 강원이 월 4만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쓰며, 서울은 평균 6만3000원으로 지출이 가장 크다. 강원도는 도내 농어촌 교통약자가 다수인 특성을 반영, 농어촌 버스, 농어촌 희망택시 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인제군은 운행거리에 상관없이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운영한바 있으며, 정선군은 올해 6월부터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도 시행 예정이다.

👷‍♀️Economy :  고용률 높은 ‘제주’, ‘충남’

15~64세 고용률은 제주와 충북·충남이 3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제주는 3년 연속 고용률 1위로, 지난해 72.5%의 고용률을 보였다(전국 평균 66.8%).  통계청은 제주의 높은 고용률의 요인으로 농림어업의 발달과 관광 산업의 높은 비중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제주의 도소매, 음식·숙박업 종사자 비중은 전체의 37%(사업체 비중은 52.77%)에 달한다(2018년 기준). 반도체 산업 등 제조업이 집중된 충북·충남의 경우, 제조업 종사자가 각각 22.5%, 31.6%로 타지역에 비해 고용률이 높은 편이다.

🏥Living Infra : 병상·의사 인력 충분한 '광주’

인구 대비 의료 접근성은 광주가 전국 1위다. 인구 천명 당 의료기관 병상 수는 27.9개로 전국 평균(13.6개)의 2배였고, 의사 수는 3.6명으로 서울에 이어 2위였다. 광주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확진자 수가 전국의 0.3%(30명, 5월 29일 기준)에 불과했으며, 인구 10만명 당 확진 비율도 2.06%였다(대구 제외 평균 7.7%)다. 광주는 대구의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병상이 부족하자 병상나눔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병원은 2017년 국내 첫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2023년 개원 예정이다.

🚔Safety : 교통사고·화재 등으로부터 안전성 높은 ‘경기’

행정안전부가 매년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는 범죄 건수, 정책 예산, 사망자 수 등을 통해 1~5등급으로 상대적 안전을 평가한다. 17개 시도 중에는 경기도가 교통사고, 화재, 생활 안전,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1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내 기초단체 단위에서도 수원, 안양(교통사고·화재 부문), 의왕(범죄·자살 부문) 등이 안전지수 1등급에 올랐다(2019년 기준).  경기도는 세월호 이후 도지사 직속으로 소방조직과 재난 안전조직을 소방재난본부로 일원화해 콘트롤타워를 설치했으며, 전국 최초로 의료기반이 부족한 재난대응 취약지를 ‘재난의료취약밸리’로 선정해 교육·훈련도 제공한 바 있다.

🌳Environment :  국내 신재생에너지 20% 생산하는 ‘전남’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때 공통적으로 활용된다. SDGs를 포함해 글로벌 파워 도시 지수(GPCI),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이 이를 지표로 삼고 있다. 국내에선 전남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최대치인 19.28%를 생산한다. 폐기물 발전이 77%로 압도적이며, 이어 태양광(12%), 바이오(7%) 순이다. 전남은 지난해 11월 나주시 일대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영광군에는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17개 시도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5%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Data source : 통계청(e-지방지표), 행정안전부(한국도시통계, 자전거 이용 현황)

※ 살기 좋은 도시 지표 20

  • Infrastructure : (교통)도로 포장률 및 포장도로 대비 자전거 도로 비율, (교통)대중교통 월평균 비용, (가스)도시가스 보급률, (수도)상하수도 보급률
  • Economy : (소득)1인당 지역총소득(GRDP), (소비)소비자물가 등락률, (주거)주택매매가격지수 등락률, (고용)고용률(15~64세)
  • Living Infra : (의료)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병상수·종사 의사 수, (교육)초중교 교원 1인당 학생 수, (복지)인구 십만명당 사회복지시설 수, (문화)인구 십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
  • Safety : (치안)지역안전지수, (치안)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 , (재난)1인당 재난재해 관리 기금액, (재난)자연재해 피해현황(피해액)
  • Environment : (환경)1인당 녹지 지역 면적, (대기)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대기오염도, (자원)일반폐기물 재활용률, (자원)신재생에너지원별(열량)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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