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은 513조원, 2019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시장 추정 규모는 600조원. 한국의 한 해 살림보다 더 큰 자금 규모입니다. 이와 같이 재무적 수익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투자(investment)가 주목을 받으며, Good Capital 시장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는 국내외 굿캐피털 시장 규모 및 현황을 살펴봅니다.
연간 약 300억원을 밑돌던 임팩트 투자 규모가 2017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및 성장사다리펀드(한국성장금융)을 통해 정부 자금이 임팩트 투자 시장에 유입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임팩트 펀드 최소 결성액은 약 4,000억원 규모이며 실제 펀드 조성액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1월, 임팩트 투자기관 중 한 곳인 옐로우독은 국내 임팩트 투자 펀드 중 최대인 5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고 결성식을 가졌다(현재, 420억원의 출자가 확정되었으며 2020년 상반기 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164개 이상 기업에 지분 투자가 진행되었으며, 가장 활발하게 투자된 5개 영역(sector)는 교육, 공유경제/플랫폼, 콘텐츠, 식품 및 헬스케어 분야이다(스타트업 얼라이언스 '2018년 소셜 벤처 맵',주요 임팩트 투자사 홈페이지 공시 포트폴리오 검토).
2018년 기준 글로벌 임팩트 투자 규모는 5,020억 달러(약 60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GIIN, ‘Sizing the Impact Investing market’). GIIN에서 임팩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 조사해 발표하는 ‘2019 Impact Investor Survey’에 따르면 조사 응답 기관(259곳)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3개 섹터(2018년 총 운용액(AUM) 기준)는 에너지, 금융, 식품 분야다.
에너지 섹터 투자 사례는 인도의 태양광 공급 기업인 Forth Partners Energy, 마이크로 파이낸스 섹터 투자 사례는 중국의 농촌지역 소액 금융 서비스 CFYD, 또 다른 금융 섹터(Fin service) 투자 사례는 히스패닉 등 금융소외자를 위한 스마트 금융 솔루션인 미국의 Listo, 농식품 섹터 투자 사례는 식물성 대체육류 생산 기업인 Beyond meat 등이 있다.
또한 임팩트 투자 기관(266곳)의 66%가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분(Equity) 투자 기관들의 경우 선진국 시장(Developed Market)을 대상으로 시장수익률 이상 목표 시 13.1%, 시장수익률 이하 목표 시 9.1%의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Cambridge Associates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PE 10년 평균 수익률 약 12%수준이다).
2018년 국내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약 27.75조이며 2016년 약 7.7조원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전체 자본시장(KOSPI+KOSDAQ+KONEX) 대비 SRI 비중은 약 1.8% 수준으로 유럽(48.8%), 미국 (25.7%), 일본(18.3%)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수익률 측면에서 2019년 사회책임투자 분야의 현재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연초부터 11월 29일까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사회책임투자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3%로 액티브 펀드 수익률(0.7%)을 크게 앞질렀고, 12월 2일 기준 상장 ESG ETF(6개)의 평균 수익률은 2.26%로 전체 ETF평균 수익률(1.89%)을 상회하고 있다(fnguide 및 KRX 참고).
글로벌 사회책임투자 시장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2016년 22.8조 달러에서 34% 증가한 30.7조 달러에 달한다(GSIA,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 2018'). 또한 사회책임투자가 성과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특히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 보유)이 입증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