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커뮤니케이션 인사이드 : U.S. 여행 산업 TOP9

데이터 인사이트
2021-11-29

여행 산업은 전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입니다. 그만큼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요, 건설 산업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여행 산업 관련 기업인 호텔, 여행 플랫폼, 항공사는 ESG 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까요.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 여행 산업 주요 기업들의 ESG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 해외 기업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3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힐튼, 하얏트(호텔), 에어비앤비,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여행 플랫폼), 사우스웨스트 항공, 델타항공, 라이언에어 그룹(항공사), 국내 기업은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롯데호텔(호텔),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야놀자(여행 플랫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항공사) 총 18개 기업입니다.

ESG 커뮤니케이션 분석 요약

  • 여행 산업 관련 기업은 대부분 ESG 중에서 사회(S) 관련 지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다양성, 인권에 대한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 [해외] ESG를 잘 소통하는 산업군은 호텔(466.1점), 항공사(344.1점), 여행 플랫폼(249.3점)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플랫폼은 비교적 최근에 ESG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국내] ESG를 잘 소통하는 산업군은 항공사(192점), 여행 플랫폼(104.9점), 호텔(43.3점)순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기업과 비교해 호텔 산업이 특히 ESG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호텔

  • 글로벌 호텔 기업은 모두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관련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호텔 신라, 파라다이스, 롯데호텔)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홈페이지에서도 ESG 성과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메리어트(Serve 360), 힐튼(Travel with Purpose), 하얏트(World of Care) 등 글로벌 기업은 ESG,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주요 전략을 담은 브랜드를 구축해 관련 내용과 목표, 성과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기업은 ESG 중에서도 다양성·포용성 관점(S)의 경영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있었고,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 호텔 모두 별도로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는 글로벌 경영진 성별 비율, 직급별/인종별 다양성 비율 등입니다.
  • 가장 ESG 커뮤니케이션 점수가 높은 기업은 힐튼으로, 출장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Scope3), 폐기물 전환율 등 구체적인 환경(E) 지표를 관리하며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 글로벌 호텔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물 소비량 등 전반적인 환경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임을 설명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 여행 플랫폼

  • 여행 플랫폼 업계는 비교적 최근 ESG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킹홀딩스는 2016년부터 5년간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익스피디아는 2020년 임팩트 리포트와 포용성&다양성 리포트 발간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에어비앤비는 다양성/포용성 및 지역 사회공헌과 관련된 내용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발간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기업(롯데관광개발, 야놀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인 ESG 성과를 확인할 수 없었고, 하나투어만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 메뉴 안에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산업재해율 등 ESG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 글로벌 기업은 지속가능한 여행(책임있는 여행)을 ESG경영의 주요 테마로 삼고, 홈페이지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포함시키고 있으며,  부킹닷컴은 2019년부터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대중 서베이를 진행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 에어비앤비는 ESG 중에서도 난민 지원 활동, 다양성 데이터 등 다양성·포용성 관점(S) 성과와 데이터를 주로 관리·소통하고 있으며,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는 에너지 소비량,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등 주요 환경 지표들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킹홀딩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년 대비 총 직원 수가 약 23% 감소했다며, 더 나은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항공사

  • 사우스웨스트 항공, 델타항공은 2011년부터 10년간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10년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했습니다.
  • 항공사의 경우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ESG 중 E(환경)분야에 대한 전략, 활동, 목표 및 성과를 세분화해 가장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라이언에어 그룹은 홈페이지에 '월간 CO2 보고서' 항목을 별도로 두고, 2019년 5월부터 최근(2021년 10월)까지의 월별 CO2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연도별 목표와 마일스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미국) 항공사들의 경우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역시 중요 주제로 보고하고 있으며, COVID 19 이슈에 따른 고객 및 직원 안전에 대한 대응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별도 홈페이지에 ESG 영역별 5년치 성과 데이터와 스토리를 공개하며 '접근성'을 높였으며, 델타 항공은 특히 환경과 관련된 10년 데이터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2020년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델타 항공은 직급별 다양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1 Close gap report'를 간략하게 작성해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트리플라잇 IM.Lab은 기업의 ESG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성, 적극성, 접근성, 투명성, 통합성 관점에서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 공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했으며, 보고서 발간 지속성의 기준년도는 2011년으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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