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말 가계부채는 1886조 4000억 원으로, 2022년 같은 시기에 비해 18조 8000억원(1%) 증가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2023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64조 3000억원으로, 2022년 1012조 6000억원보다 51조 7000억원(5%) 가량 늘어났습니다.
금융 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2023년 3분기 말 기준 45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한국은행,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2023년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622만 3000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325만 6000명)과 비교해 91% 가량 증가했습니다.
세부 연령으로 보면, 2023년 65-79세 취업자 수는 323만 1000명으로 2013년(189만 6000명) 대비 71% 늘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노후 대비가 필요하거나, 일하는 고령층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주 경제활동 층인 40대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51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일자리 자체도 감소했습니다. 2월 21일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동향에 따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전년 대비 26만 9000개 증가할 때, 40대 일자리는 4000개 줄었습니다(2023년 3분기 기준). 40대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건 2019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1인 가구 9,471명 중 7,464명(78.8%)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245명의 사회적 고립 설문 결과, ‘돈이 필요할 때 빌려줄 사람’, ‘아플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 ‘우울할 때 대화할 사람’ 등의 문항에서 96%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17년 2,412명에서 2021년 3,378명으로 5년간 약 40%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561만 9000가구에서 716만6000가구로 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