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문제는 무엇이며, 정부, 기업, 비영리단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은 어떤 문제 해결에 자원을 집중해야 할까요. 트리플라잇은 2023년 수집한 이슈 데이터 599개 중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이머징 이슈’ 3가지를 선정해 차트로 살펴봅니다.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 고립·은둔 청년 대상 실태조사 결과, 청년기 고립·은둔의 이유(중복응답)로 ‘직업 관련 어려움’이 2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1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2만1360명 대상)
-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 중 80.8%는 현재의 고립·은둔 상태를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으며, 이중 67.2%는 고립·은둔을 벗어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 일상 복귀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영향 등으로 재고립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45.6%는 일상생활 복귀 시도를 했지만 다시 고립·은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교통비 등 돈과 시간이 부족해서(27.2%)’ ‘힘들고 지쳐서(25.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전년보다 3502건(25.1%) 늘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인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됏습니다.
-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9.1%로, 전년보다 1.9%p 증가했습니다. 결혼을 한 10쌍 중 약 1쌍은 다문화 부부인 셈입니다.
-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의 혼인이 1만1649건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남편(3479건), 귀화자(2300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마약사범이 2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3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만5182명)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마약류 압수량도 635.4㎏에서 909.7㎏로 43.2% 급증했습니다(대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
-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의 증가세가 도드라졌습니다. 1020대 마약사범은 7754명으로 전년(5041명) 대비 53.8% 증가해 전체 마약사범의 34.6%를 차지했습니다. 3명 중 1명이 20대 이하인 셈입니다.
- 2017년 119명에 불과하던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 10월 기준 11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크웹, 해외 직접구매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며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