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결과보고를 앞두고 난감해졌습니다. 자료는 많은데 정작 손에 잡히는 데이터도, 사례도 부족하네요.""OKR, MBO, KPI 등 조직에서 요구하는 관리 지표가 정말 많지만, 정작 모두가 공감하는 핵심 지표는 없습니다."
최근 트리플라잇을 찾는 많은 조직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는 고민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임팩트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싶다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사회적기업·기업 재단·비영리기관까지, 조직의 규모나 형태를 넘어 이러한 움직임이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임팩트 전문기관을 통해 '제3자 관점'의 뾰족한 진단과 검증을 받고, 내·외부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는 니즈가 많습니다.
임팩트 측정·관리(IMM·Impact Measurement&Management)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강조돼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의 86%는 '우리의 임팩트의 목표를 이루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77%는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우리의 임팩트를 능동적으로 보고하기 위해', 72%는 '임팩트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임팩트를 측정 및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IMM은 조직의 활동 및 사업이 사람과 지구에 직·간접적으로, 또한 긍정적·부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조직은 임팩트 데이터를 관리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트리플라잇은 기관의 존재이유(Purpose)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사업의 과정 및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주요 의사결정과 전략에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임팩트를 강화하는 과정을 임팩트 관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조직의 임팩트 전략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임팩트 관리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발견했습니다. '지표 수가 많아서 관리가 잘 안된다', '잦은 모니터링은 피로도를 높인다', '임팩트 측정·관리는 어렵고 불가능하다' 등 조직 내부에서 경험한 장벽이 많았습니다. 임팩트 관리는 기관의 존재 이유(Purpose)와 현재-미래 전략(Strategy)을 연결하는 중심축입니다. 임팩트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핵심 관리 전략 3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실제 과업을 진행하면서 각 조직이 관리해온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관리 지표가 너무 많아서 구별이 어렵거나, 지표가 거의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어느 쪽이든 우리 조직과 사업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없는 상황은 동일합니다. 이런 경우 트리플라잇이 공통적으로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사업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합니다. "현재 관리 지표를 보면, 앞서 답변한 조직 및 사업의 목적(Purpose)이 떠오르나요?"
트리플라잇은 무엇보다 핵심을 짚어내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먼저 변화이론(Theory of Change) 워크숍을 통해, 조직의 사업 및 프로젝트가 어떻게 임팩트(Impact) 로 이어지는지 함께 그려냅니다. 그리고 조직 내부에서 관리해온 모든 지표를 리스트업하고, 함께 도출한 변화이론 핵심 요소를 연계하며 Core(핵심 지표)와 Sub(보완 지표)를 구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기관의 차별점에 기반한 임팩트 판별 기준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우리만의 임팩트 핵심 지표(Core Impact KPI)'를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120곳 이상 조직의 임팩트를 측정하면서 구축한 트리플라잇의 임팩트 지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기관의 목적과 목표에 보다 선명하게 다가가는 신규 지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읽기: 임팩트 측정에 변화이론 200% 활용하기
임팩트 관리의 핵심은 조직 구성원, 수혜자, 후원자, 투자자, 고객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과정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핵심 지표를 찾거나,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전략 포인트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트리플라잇은 컨설팅 과정에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프로세스를 항상 포함시킵니다. 최근 임팩트 전략 컨설팅을 진행한 A기관의 경우, 조직 구성원들이 임팩트 달성을 위한 성과 지표 아이디어를 내고 우선순위를 함께 논의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렇게 내부 구성원과의 공감대 및 합의를 통해 도출된 지표는 조직의 방향성을 그리는 차년도 전략에 자연스레 반영됐습니다.
외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는 조직의 개선점을 발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돕습니다. 트리플라잇은 지난해 B기관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조직의 강점과 약점,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서베이를 진행했습니다. 미션·비전, 부서별 R&R 및 조직 체계도까지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적용한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자주 언급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핵심 메세지 Pool을 구축하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했습니다. '조직이 말하고 싶은 성과' 보다 '이해관계자가 궁금해 하는 변화'를 설명할 수 있을 때, 조직 및 사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관리 지표 및 체계 속에는 조직의 핵심가치와 철학, 그리고 목표 및 방향성이 담겨야 합니다. 최근 임팩트 측정·관리 과업을 마무리한 C기관의 경우, 저희와 함께 도출한 최종 지표를 하나씩 꼼꼼하게 조직의 미션·비전·미래 전략 방향과 연계하고, 내부 구성원 후속 미팅을 통해 이를 내재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표가 잘못 설정되면 조직의 자원·시간·인력이 불필요한 곳에 집중 및 낭비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조직 내·외부 상황 변화에 맞춰 임팩트 핵심 지표를 고도화하는 작업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트리플라잇은 지표별 세부 정의서와 함께 맞춤형 측정·관리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있습니다. 조직 상황 및 니즈에 따라 연, 월, 분기, 반기 등 부서별 데이터 취합 시점과 검증 방법 그리고 임팩트 측정 설문 문항도 함께 담습니다. 이에 정기적으로 트리플라잇과 함께 변화이론 및 핵심 지표를 업데이트하고, 린데이터 측정을 통해 임팩트 데이터·스토리를 쌓아가려는 파트너도 늘고 있습니다. 🔎관련 콘텐츠 읽기: 린데이터, 임팩트의 핵심을 측정하는 방법
그렇다면 임팩트를 꾸준히 관리하는 조직은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트리플라잇과 함께 임팩트 관리 전략·체계를 수립한 조직들은 "사업 및 활동을 통해 나타난 긍정적 영향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임팩트 정의부터 지표 도출까지 함께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더라", "본질에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감사한 피드백도 전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핵심 지표에서 비롯된 임팩트 데이터·스토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관계자에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꼽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① 우리 조직이 어떠한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지 명확하게 확인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② 조직 구성원들이 영감과 동기부여를 얻게 됩니다.
③ 핵심에 집중하는 의사결정으로 본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④ 증거 기반의 투명한 소통으로 브랜드 평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팩트 관리를 통해 자칫 성과를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트리플라잇은 임팩트 측정·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관 전반의 전략 및 의사결정에 연계될 것(통합성), ▲자원 투입(Input)부터 변화(Impact)까지 인과관계를 고려할것(연계성), ▲명확한 지표 설정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를 설명할 것(구체성), ▲기관의 상황에 기반하여 측정가능해야 하며, 신뢰를 떨어뜨리는 리스크를 지양할 것(측정가능성) 등 4가지 핵심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 외부 이해관계자, 제3자의 꾸준한 진단 및 검증을 통해 임팩트를 고도화 하는 조직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