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가치와 혁신 기반의 비즈니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슈&임팩트연구소 IM.Lab은 글로벌 지속가능브랜드 전문그룹인 SB(Sustainable Brands)와 함께 CSR Regeneration을 주제로 코로나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을 시리즈로 제시합니다. 첫 순서는 '코로나 이후 소비자 & CSR 트렌드'입니다. 기업을 향한 소비자의 시선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01. 코로나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 해결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기업의 대응방식과 지원 활동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해결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묻고,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4월초 Porter Novelli가 미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5%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기업이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팬데믹 상황에 책임없는 행동을 한 기업을 기억하고 제품·서비스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 75% : 현재 기업의 액션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겠다
- 😟 73% :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기업의 나쁜 의사결정을 기억하겠다
- 🙅♀️ 71% :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책임없는 행동을 한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겠다
02. 코로나와 CSR 커뮤니케이션
소비자들은 어떤 기업을 신뢰할까.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 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신뢰도를 산업군별로 살펴봤다. 미국 소비자들은 헬스케어 산업(52%)을 가장 신뢰하는 반면 금융권(6%)을 가장 불신한다고 답했다. 그 외에는 식음료(39%), 제약(27%), 제조업(24%), 방송·미디어(22%), 통신·기술(14%), 여행·운송업(10%) 순으로 나타났다.코로나 관련 정보의 신뢰도는 커뮤니케이션 주체와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정부기관(56%)으로부터 제공된 코로나 관련 정보를 가장 신뢰하는 반면, 기업이 직접 발표(11%)한 활동 소식을 가장 불신했다.
그 외 신뢰도는 미디어(52%), 지자체(50%), 소셜미디어(25%), 비영리기관(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자로부터 듣는 정보를 신뢰(54%)한다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고, 기업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들도 절반에 가까워, 기업마다 CSR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 🔎 71% : 기업이 코로나 지원 활동 내용이 궁금하다(알고 싶다)
- 🙂 54% : 기업의 코로나 지원 활동 정보를 제3자로부터 들을 때 믿음이 간다
- 🤔 48% : 일부 기업의 코로나 지원 활동의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
- 😟 44% : 코로나와 무관한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기업은 이기적이고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
03. 코로나 시기, CSR 이것부터 하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하고 긴급한 요구가 쏟아지는 요즘,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소비자들은 직원을 먼저 보호해야 하며, 그 이후에 제품과 기술 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 68% : 회사 직원들에게 꾸준한 급여와 혜택을 지급하라
- ⛑ 68% : 회사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보호 정책을 실행하라
- 🎁 68% :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기부를 통해 구호활동을 하라
- ⚙ 65% : 기업의 서비스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요금을 인하하라
- 📱 56% : 기업의 장비·건물·직원 시간을 활용해 지원하라
- 💸 54% : 필요한 곳에 현금을 기부하라
- 👨💻 38% : 온라인 수업 등 정보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라
- 🎥 38% : 광고·마케팅 리소스를 활용해 건강 정보를 공유하라
- 🏢 19% :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를 통해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속하라
- ❌ 4% : 기업은 코로나 해결을 지원할 책임이 없다
04.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
코로나 팬데믹 문제 해결을 위해 수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는 지금,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기업은 어디일까. SB가 발표한 사례를 중심으로 직원 보호, 기부·자선활동, 역량·기술 지원을 통한 글로벌 기업의 CSR 액션을 들여다본다.
👷♀️👷♂️ 임직원 보호
- CVS Health : CVS Health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해고된 5만명의 정규직·임시직·파트타임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메리어트와 힐튼 호텔 체인에서 파견된 해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 Target : Target은 3억 달러 이상을 새로운 유급휴가 프로그램,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추가 임금 지급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Wallmart, Amazon, McDonald's, Apple :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원들에게 2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했고, 그 이상의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부·자선활동
- Campbell : 캠벨은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식량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
- Unilever : 유니레버는 1억 유로 상당의 비누·살균제·표백제·식품 등을 제공하고 공급망 협력사의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 5억 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 Cisco : 시스코는 2억225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식량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
- Johnson&Johnson : 존슨앤존슨은 100만 달러 상당의 마스크·인공호흡기·보호복·의료기기 등을 기증했고, 바이러스 백신 및 질병 분야 글로벌 책임자와 수석 과학자들이 전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논의하고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 Crocs : 크록스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신발을 기부하고, 고객이 1켤레를 사면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역량·기술 지원
- Ford, 3M, GE : 포드 자동차와 3M은 양사의 기존 부품을 활용해 공기청정형 호흡기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했고, GE와도 협력해 인공호흡기 대량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 BASF : 바스프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안전하고 고품질의 손세정제를 개발 및 공급한다.
- HP : HP는 3D 프린팅 부품을 제작해 마스크와 호흡기 생산을 늘리고, 글로벌 교육 커리큘럼 및 장비 기부와 원격 학습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솔루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 Google : 구글은 정부·세계보건기구·중소기업·보건의료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광고보조금과 크레딧 등 8억 달러를 지원하고, 2억 달러의 투자 기금을 설립해 소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 IBM : IBM은 재난 등 위기상황을 돕는 오픈소스 기술 솔루션 강화 챌린지 '2020 Call for Code Global Challenge'를 개최했다.
- Pepsico, VISA : 펩시코와 비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 Great American Takeout 캠페인을 진행해 생존 위기에 몰린 식당을 지원했다.
- LVMH, H&M, ZARA : Dior, Givenchy 등 명품 브랜드의 모기업인 LVMH는 향수 제조공장으로 손소독제를 제조하고, H&M, ZARA 등 패션 브랜드들은 미국과 유럽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해 수백만개의 마스크와 커버 제작을 약속했다.
05. CSR Generation 긴급 가이드
많은 기업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CSR 전략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美전국광고주협회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에 대한 대응으로 브랜드의 CSR 지출이 20% 늘었다고 한다. 이 시점에 기업이 꼭 기억해야 하는 CSR 체크리스트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신뢰받기 위한 팁을 전한다.
✨'반짝 액션'은 금물 ! 소비자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유지해온 기업에 관대하다.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라.
📊 판매와 비즈니스 개발이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에 투자할 시점이다.
🤳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요즘, 당신의 E-commerce(전자상거래) 플랫폼에 Green(친환경)을 덧입혀라.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는 기후변화 등 미래 위기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책임있는 브랜드로서 주도권을 잡아라.
💉 코로나 19를 기회로 공급망에 대한 종합적인 건강 및 환경 위험을 분석해 문제를 파악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만들어라.
📳 온라인 세미나, 지속가능성 뉴스레터, 학습 허브 등 지속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자원을 개발·활용하라.
※해당 콘텐츠는 Sustainable Brands의 기사를 바탕으로 분석 및 재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