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ation for All] ①데이터로 본 제주

데이터 인사이트
2020-06-29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고민인 요즘인데요, 이슈&임팩트 데이터 연구소 IM.Lab은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을 고대하면서, 친환경 가치와 사회적 배려를 담은 국내 여행지를 데이터로 살펴봅니다. 첫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방문 희망 관광지 1위, 지난 4년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1위, 그리고 2018년 광역 지자체 포용적 성장 지수 1위(한국관광공사)를 차지한 곳, 바로 제주입니다.

01. 천혜의 관광지

제주도는 섬과 바다, 산(화산), 숲 등 특유의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지를 개발해 왔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대표적인 자연과학분야 인증(생물권보호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달성한 도시다. 분야별 대표적인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 생물권보호지역 : 한라산국립공원, 섶섬,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영천·효돈천 천연보호구역
  • 세계자연유산 :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 세계지질공원 :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주상절리대, 우도, 비양도,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수월봉(지질트레일) 등 총 12곳

또한 람사르 협약에 의해 지정된 1100습지, 동백동산 등 5곳의 람사르습지* 와 함께 3곳의 생태관광지와 자연휴양림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을 보유한 제주는 2019년 기준 약 155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 중 내국인이 90%이상 차지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성산일출봉이며, 천지연 폭포,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이에 따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버투어리즘이 심한 곳 1위로 제주가 꼽혔고, 2018년 기준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람사르습지 : '람사르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 동식물종의 서식지,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성을 가진 습지

02. 제주의 에코 관광(Eco Tourism)

오버투어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 중 하나가 에코 관광이다. 에코 관광(Eco Tourism)은 환경보전과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을 고려하여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것을 말한다.  제주에는 유네스코 지정관광지, 생태관광지,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에코 관광지가 존재한다. 제주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연친화적 관광지 육성에도 앞장 서고 있다. 국내 첫 생태관광 저탄소인증을 받은 제주 동백동산과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주 하례리가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 탄소발자국 인증 : 하례리 생태관광마을의 2개 프로그램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하례리 생태교육'은 초등학생 위주의 생물권 보전지역인 효돈천의 식생, 지질 등을 탐방하는 당일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1인,1회당 0.70 kgCO₂를 발생시킨다. '힐링하리' 프로그램은 내창 트래킹, 고살리 숲길 탐방, 하례점빵 만들기 등으로 1인, 1회당 67.53 kgCO₂를 발생시킨다.
  • 저탄소제품 인증 : 동백동산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크게 줄였다. 선흘리 동백동산 2개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올해 2016년보다 각각 85%, 92%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며 1인당 14.3 kgCO₂, 14.7 kgCO₂의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 도보/자전거 여행 : 올레길을 포함해 총 64개의 걷기 여행길이 있으며, 4개의 자전거 여행길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수월봉 지질트레일에서는 마을 소유의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이동할 수 있다.
  • 전기차 충전기 : 등록된 전기 자동차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목표로 친환경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2,881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530개소, 870기(4월말 기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03. 무장애(Barrier Free) 관광 인프라

무장애 여행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보편적 접근성을 강조한다. 제주에는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천지연 폭포를 포함 무장애 관광이 가능한 50여곳의 관광지가 있다. 서귀포 치유의 숲, 사려니 숲길 삼나무 숲,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2020년 예비 열린관광지로 추가로 지정됐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자체 설치 기준에 따른 교통약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소 : 2020년 5월 기준 제주도 전기차 충전소 중 90곳에 걸쳐 총 112개의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시 52곳, 62개/서귀포시 38곳, 50개). 총 112기 중 복권기금을 통해 마련한 급속 충전기는 60기이며, 세부 위치 정보는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 무장애 관광지 : 2019년 11월 50곳 유명 관광지 정보를 담은 '모두를 위한 여행 in jeju'를 발간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동약자에게 필요한 제주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휠체어 구간 올레길 : 총 425km, 26개의 올레길 코스 중 10개 코스 33km 구간이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구간이다. 특히, 10-1코스인 가파도 올레길은  4.2km 전구간이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다. 휠체어 이동 가능 구간 올레길 10개 코스는 다음과 같다.

🗺1코스 : 시흥-광치기4코스 : 표선-남원5코스 : 남원-쇠소깍6코스 : 쇠소깍-제주올레 여행자센터8코스 : 월평-대평🏕10코스 : 화순-모슬포10-1코스 : 가파도12코스 : 무릉-용수14코스 : 저지-한림17코스 : 광령-제주원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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