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업종에 따라 기업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2대 기업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52조 6,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조 729억원(-5.76%)이 감소했습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은 '데이터로 본 한국②코로나19 임팩트 : 기업편'에서 국내 대표 12개 기업의 영업 실적을 분석해 살펴봅니다.
12개 기업 중 202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곳은 카카오, 네이버, 이마트 3곳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가 증가한 2조 9,217억원이며, 네이버는 3조 7,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6조 3,0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또한 각각 8,916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3,062억원(전년 동기 대비 140.7%↑)을 달성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분기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누적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로 나타났다. 정유 3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함과 동시에 영업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SK에너지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조 7,343억원으로 2019년 24조 7,173억원보다 약 8조 9,829억원이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액 또한 1조 7,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하락해 12개 기업 중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았다.GS칼텍스 및 현대오일뱅크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각각 17조 1,667억원 (전년 동기 24조 5,664조원), 10조 2,960억원(전년 동기 15조 7,646억원)으로 30%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 3,532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 역시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3.3% 감소했고, 포스코 역시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