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전반에 고용 및 노동 불안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EO, 임원, 직원간 임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슈&임팩트데이터 연구소 IM.Lab은 '데이터로 본 한국②코로나19 임팩트 : 기업편'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12곳의 코로나19 전후 달라진 CEO-임원-직원간 급여 Gap을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CEO와 직원간 급여 격차는 기업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년 대비 CEO와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많이 벌어진 기업은 포스코(16.6배 ▷24.3배)로 나타났다. 이마트 역시 CEO 급여가 직원의 33배에서 39배로 증가했다. 반면 LG전자가 가장 큰 폭으로 CEO와 직원간 급여 격차가 감소(58.6배▷31.5배)했다. 그 외 현대자동차(16배 감소), GS칼텍스(8.6배 감소), 삼성전자(6.7배 감소), 롯데쇼핑(4.3배 감소), 네이버(3.4배 감소), 한화(2.6배 감소) 모두 급여 차이가 줄었다(2019년과 2020년 상반기 비교).
국내 주요 기업 12곳의 임원(등기이사 및 미등기임원)과 직원(정규직 및 기간제 근로자) 급여 격차는 총 9억 500만원에서 10억 8000만원으로 커졌다. 2019년과 2020년 3분기 동일기간을 비교한 결과다. 특히 12곳 중 9곳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임원과 직원간 급여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년 대비 삼성전자의 임원과 직원간 급여 격차(10억 7300만원▷27억 7300만원)가 가장 커졌다. LG전자(11억 1100만원), SK에너지(5억 8500만원), 카카오(5억 400만원), 네이버(3억 6000만원), 롯데쇼핑(9500만원), 현대오일뱅크(4300만원), 이마트(900만원) 순으로 임원과 직원간 급여 Gap이 벌어졌다. 한편 GS칼텍스는 23억 3200만원 Gap이 급감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1억 7100만원 감소했다.
*매출액 및 시가총액 기준 국내 주요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기업과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총 12개 기업의 DART 공시자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함. CEO(대표이사가 2곳 이상인 기업은 1인 평균 보수, 퇴직금 제외), 등기임원(등기이사, 사외이사, 감사), 미등기임원, 직원(정규직 및 기간제 근로자) 의 1인 평균 급여 차이를 분석함. 개인별 보수 지급 금액이 기재 기준(5억원 이상)에 해당되지 않아 CEO 급여가 공시되지 않은 현대오일뱅크, 카카오는 CEO와 직원간 Gap 분석에서 제외함. 미등기임원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카카오는 등기임원과 직원 급여 데이터만 추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