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roperty)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가상현실 등 첨단 IT 기술(Technology)을 적용한 산업을 프롭테크(Prop Tech)라고 합니다. 프롭테크 기업들은 부동산 매물 및 자금 중개, 건설, 관리 등 부동산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에 대한 투자는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으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슈&임팩트데이터연구소 IM.Lab은 프롭테크 분야 투자 현황을 살펴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효율적이지 않은 부동산 시장에 2010년부터 프롭테크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이후 프롭테크 기업들이 핀테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3D 프린팅 등 신기술과 결합해 부동산 중개, 관리, 건설, 금융 서비스 등을 개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프롭테크 분야는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뉜다.
글로벌 프롭테크 투자는 2016년 이후 매년 30%씩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5년 전에 비해 약 4배 규모로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총 투자건수는 425건으로 2019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총 투자규모는 증가한 약 26.5조원이었으며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635억원으로 커졌다. 지난 5년간 총 누적 투자금액(1억달러 이상 거래 건 기준)의 88%가 부동산 중개·거래 분야였고,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 베이커 자오팡(Beike Zhaofang)은 2020년 가장 큰 규모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이후 2020년 8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2021년 기준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린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총 19곳이다.
프롭테크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은 북미 지역이며, 2020년 기준 글로벌 투자금액의 약 67%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내 프롭테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활발해 지난 3년 동안 매해 1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부동산 데이터 또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프롭테크 기업간 인수합병이 활발했다. 상당수가 사업 영역 확장, 시장 점유율 증대 등 전략적 목적에 기반한 인수합병에 해당됐다. 2020년에는 100억달러(약 11조)가 넘는 금액의 거래도 2건 있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한 모기업 ICE(Internatioal Exchange)는 모기지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 메이(Ellie Mae)를 약 12.4조원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토마 브라보(Thoma Bravo)는 부동산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리얼페이지(Realpage)를 약 11조원에 인수했다. 한편, 리얼페이지는 토마 브라보에 인수되기 전까지 MRI Software(상업용 부동산 관리 솔루션 전문 업체)와 코스타그룹(Costar group, 미국 내 부동산 매매 정보 제공 업체), COMPASS(주거용 부동산 중개 업체) 등과 함께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수에도 적극적인 기업이었다.
※ Source: GCA Proptech Market update, Crunchbase, 프롭테크 4.0시대 부동산산업, 새옷을 입다.(대신증권) 등을 바탕으로 Triplelight 분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