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방법

데이터 인사이트
2022-03-30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글로벌 400여개 기업 '러시아 보이콧' 선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전세계 466개 기업이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3월 29일 기준, 예일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 연구팀 자료 분석).
  • 가장 강력한 보이콧인 러시아 계약 완전 중단 및 러시아 철수(Grade A)를 선언한 기업은 178곳(35.1%), 일시적 운영 중단(Grade B)을 선언한 기업은 192곳(37.9%)으로 과반수가 넘습니다.
  •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Grade F)은 41곳으로, Auchan-Retail(프랑스 다국적 소매 그룹, 러시아 35억 달러 매출 추정), Calfrac Well Services(캐나다 본사 소재 유전 서비스 회사, 매출 11% 러시아 지역 추정), Decathlon(스포츠 용품 소매업체, 러시아 3억 달러 매출 추정),  Eutelsat(프랑스 본사 소재 통신 위성 사업자, 매출 5~10% 러시아 지역 추정), Xiaomi(중국의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 회사, 러시아 휴대폰 판매 2위), Huawei(중국의 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 회사, 러시아 내 통신 장비 공급업체 선두 기업) 등 러시아 사업 규모가 상당한 곳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IT·금융사, 강력한 보이콧 선언 20% 차지해

  • 러시아 계약 완전 중단 및 러시아 철수(Grade A) 선언 기업 중에서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28곳(15.9%)로 가장 많았고, IT 기업(20곳), 협회 및 연맹(19곳), 금융 관련 회사(18곳), 미디어·콘텐츠 기업(17곳), 여가·레저 기업(16곳), 농식품(15곳) 순이었습니다.
  • Grade A 기업 중 매출액이 500억 달러가 넘는 곳은 12개이며, 이중 5곳이 에너지 관련 회사입니다. 해당 기업은 BP(영국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 Exxon(미국 석유 회사), Shell(네덜란드-영국 합작 정유업체), Uniper SE(독일의 전력 기업), Eni(이탈리아 최대 석유 회사)입니다. 그 외 기업으로는 Heineken(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Aldi(독일 할인점 체인), ICBC(중국공상은행, 중국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 Daimler(독일 자동차 그룹), Deutsche Telekom(독일의 통신 회사), Assicurazioni Generali(이탈리아 손해보험 회사), Deloitte(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2월 24일)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인, 3월 3일(22곳)과 3월 4일(22곳)에 가장 많은 기업이 보이콧 선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만에 벨라루스에서 만나 1차 회담을 진행했으나 성과 없이 종료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기업들의 '반전' 대응 히스토리

  •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재재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반전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활동가들로부터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라는 압력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기도 합니다. 2월 28일 빅테크로서는 MS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MS는 러시아의 침공 개시 몇 시간 전 '폭스블레이드(FoxBlade)'라는 악성코드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을 탐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 3월 1일, 알파벳은 '구글 뉴스'에서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투데이(RT)와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관영매체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구글과 애플은 러시아 군이 활용할 우려가 있는 우크라이나 실시간 도로 상황 서비스를 차단했습니다. 틱톡은 러시아에서의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과 신규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시켰습니다.
  • 에어비앤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고, 비영리 자회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에 거처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월 9일, 테슬라는 우크라이나 직원이 전쟁에 징집될 경우 최대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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